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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촌체험마을 올여름도 ‘코로나 휴업’
작성자 자원경영과
작성일 2021-07-22
조회수 22
첨부파일 첨부파일 있음 농촌체험마을.jpg (78 kb)

농촌체험마을 올여름도 ‘코로나 휴업’

 

 

4차 유행하면서 손님 발길 ‘뚝’

 

단체방문 취소·예약 보류 늘어

 

대부분 수익 급감·경영난 허덕

 

“빠른 시일 내 일상 회복됐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올여름 특수도 통째로 물 건너간 것 같네요.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꾸려야 할지….”

 

12일 오전 강원 춘천시 남면 한덕리 강언덕부엉이마을.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수도권에 거리 두기 4단계가 처음 발령된 이날, 마을에서 관광객의 흔적은 찾아보려야 볼 수 없었다. 도농교류체험관 2∼3층에 마련된 6개의 온돌방에선 한기가 감돌았고 캠핑장 덱(Deck) 15개도 전부 텅텅 비어 있었다. 체험관 입구엔 관광객들을 마을 이곳저곳으로 실어 나르던 역마차(관람차)도 정지된 화면 속 물건인 듯 멈춰 서 있었다. 도내 대표적 농촌전통체험마을로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던 곳이지만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진 못한 모습이었다.

 

강수식 사무장(76)은 “원래 이맘때는 각종 밭작물 수확체험과 인근 홍천강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인파 등이 몰려 조용할 틈이 없는 시기”라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방문객 숫자가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다시 체험객을 맞이하려고 갖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해뒀다”며 “그런데 갑자기 확산세가 심해져 직격탄을 맞았다”고 망연자실해했다.

 

그를 따라 농산물 수확체험장으로 향했다. 1만6528㎡(5000평) 안팎의 너른 옥수수밭엔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긴 탓인지 수확을 앞둔 옥수수들만 눈에 가득 띄었다. 강 사무장은 “옥수수는 수확기간이 짧아 이달말까지 끝내야 하는데 자칫 때를 놓칠까봐 눈앞이 캄캄하다”면서 “가을철엔 고구마 캐기 체험도 마련해놨는데 그땐 좀 사정이 나아지려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마을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강 사무장은 “운영수익은 급감한 반면 전기료·수도세 등 기본 관리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발생한다”며 “종종 잡혔던 단체방문 예약마저 위축심리로 줄줄이 취소되니 달리 손쓸 방법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오후 인근 사북면 원평팜스테이마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현장체험학습 계획 철회가 속출하며 체험 일정에 조금씩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여행사들의 체험상품도 좀처럼 다시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찬식 대표(56)는 “하루에 수백명이던 마을 방문객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사적 모임 인원제한 조치로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타격이 크다”며 “이곳뿐 아니라 도내 49개 팜스테이마을 중 대다수가 현재 개점휴업 상태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지역 농촌체험마을 사정도 매한가지다. 정문찬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 대표는 “코로나19 이전 이맘때는 학생들 단체체험 예약이 9∼10월 것까지 마감이 되곤 했다”며 “최근 조금씩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수도권에서 거리 두기 지침이 4단계로 격상된 이후 뜸해진 데다 예약한 단체도 보류를 걸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드미마을은 15년째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 중순부터 3주간 5박6일 과정의 자체 여름방학 캠프도 열고 있다. 한기수에 40명 이상씩 참여하는 캠프인데 지난해엔 한기수에 10·15명 수준에서 명맥만 유지했다. 올핸 25명이 예약했다가 현재 5명이 취소한 상황. 정 대표는 “앞으로 취소하는 사례가 더 나올 것 같다”면서 “캠프는 우리 마을에서 모집하는 농촌유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사전프로그램 성격이 있어 지난해도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개최했는데 올해는 캠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처럼 농촌체험마을마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방역에는 더욱 고삐를 죄고 있는 중이다. 김미영 원평팜스테이마을 부대표(53)는 “체험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딛고 모두가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김윤호, 단양=유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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