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상추 무름병 해소될까…팜한농·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두 기관 공동 개발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균주 방제 특허기술
팜한농, 2025년 신규 작물보호제 개발 계획
팜한농은 3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무름병 방제 효능을 가진 미생물 활용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추‧무‧상추 등 다양한 작물에 발생하는 무름병은 발병하면 작물이 물러지면서 악취가 난다. 병든 작물체 외에도 병원균이 토양에서 생존하다가 이듬해에도 작물을 감염시켜 큰 피해를 준다.
3일 경북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열린 체결식엔 김무용 팜한농 대표와 유호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이 참석했다.
기술이전 대상은 그동안 팜한농과 낙동강생물자원관이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균주의 무름병 방제 특허기술이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 균주는 실내외 약효 평가 시험을 통해 무름병에 대한 방제 효과가 검증됐다. 팜한농은 이 기술을 활용해 2025년에 신규 작물보호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2020년 낙동강생물자원관과 바이오 소재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하고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미생물 기반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추진해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수천 개의 담수미생물 가운데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에 적합한 균주를 선발하고 팜한농은 선발된 소재의 검증 시험을 진행해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팜한농은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교 등과 협력해 신물질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무름병 약제에 대한 내성 걱정 없이 방제 효과도 우수한 바이오 작물보호제를 개발하겠다”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이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을 활성화하고 농생명분야 민·관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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