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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브 어 라이스 데이] ‘먹는 쌀’ 넘어 ‘마시는 쌀’로…소비촉진 새로운 장 열렸다
작성자 자원경영과
작성일 2025-11-25
조회수 59
첨부파일 첨부파일 있음 20251121500697.jpg (270 kb)

[해브 어 라이스 데이] ‘먹는 쌀’ 넘어 ‘마시는 쌀’로…소비촉진 새로운 장 열렸다

 

 

 

[해브 어 라이스 데이] (8) 술도 쌀이다 
쌀가공식품부문 판매액 상위권 
효용성 탁월…농가소득도 보탬 
‘양조용 쌀’ 개발·재배 사례 늘어 
여행·콘텐츠 등 협업 상품 주목 
식사 외 소비도 가능…잠재력 커

 

 

한때 쌀은 밥상 위의 절대적인 주인공이었다. 이제는 숟가락을 넘어 술잔으로 무대를 옮기며 ‘우리술’로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양조장은 현재 약 1400곳. 우리술은 ‘마시는 쌀’이라는 점에서 쌀 소비촉진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또 하나의 한류 열풍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쌀 소비의 판도 바꾸는 우리술=우리술은 쌀 가공식품 부문에서 규모가 단연 상위권이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2023년 쌀가공식품제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쌀가공식품부문 품목별 판매액은 쌀떡류(2조2689억원)·가공밥류(2조1259억원) 다음으로 주류가 916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떡류나 가공밥류보다 익숙지 않은 품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치는 기대 이상이다.

 

이같은 성장은 쌀 소비구조 안에서 술이 가진 탁월한 ‘효용성’ 덕분이다. 예를 들어 쌀 1㎏으로 밥을 짓는다면 약 12공기 분량이 나온다. 반면 같은 양의 쌀로 술을 빚으면 가수(加水)에 따라 ‘장수막걸리’ 같은 일반 막걸리 기준 6ℓ, 총 8병 분량이 나온다. 거의 물을 섞지 않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들면 2ℓ, 총 3병 분량이 나온다. 일상에서 열두번 밥을 지어 먹는 것보다 술 세병을 마시는 것이 수월한 소비방식이라는 점에서 ‘마시는 쌀’은 쌀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농가의 수익구조에도 이바지한다.

 

우리술의 성장세 덕분에 ‘양조용 쌀’이라는 새로운 쌀 재배시장도 열렸다. 그동안은 대부분 전통주가 밥쌀용 쌀을 활용해 빚었지만 프리미엄 주류 수요가 늘면서 술 빚기에 최적화된 쌀을 별도로 재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순당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해 오랫동안 사용해온 ‘설갱미’가 있으며, 최근엔 하이트진로가 재배 중인 양조 전용 쌀 ‘주향미’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주 붐, 식음에서 문화로=쌀을 기반으로 한 우리술의 소비문화 또한 진화하고 있다. 한때 단순한 시음 행사에 머물렀던 흐름이 이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나 우리술을 주제로 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확장한 것이다.

 

예를 들어 코레일관광개발은 경북 경주·안동·의성 등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 술을 만들거나 마셔보는 ‘술례열차’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작했다. 프로젝트팀인 막재즈는 ‘막걸리와 재즈’를 결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달 22일엔 숲멍·재즈·우리술을 합친 1박2일 프로그램 ‘재지삼림’을 진행했다. 대동여주도는 베스트셀러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협업한 ‘자가소주’를 최근 출시했다.

 

트렌드의 척도로 볼 수 있는 연예인도 우리술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를 비롯해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경기미로 만든 ‘압구정 막걸리’가 있다. 주당 연예인 가수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璄)’은 ‘경탁주’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홍국쌀’을 넣은 분홍막걸리 ‘경탁주 로제’를 판매 중이다.

 

전문가들은 식사 중심의 쌀 소비구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리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박사는 “대부분의 쌀 가공품이 밥·면·떡·빵 등 식사형 소비에 집중돼 있는데 우리술은 기호식품으로 식사 외 시간에 소비할 수 있다”며 “쌀 소비를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쌀의 부가가치도 더 높일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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