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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역별 특화작물 맞춤 ‘스마트팜 기술’ 개발 속도
작성자 자원경영과
작성일 2025-01-14
조회수 9
첨부파일 첨부파일 있음 20250110500521.jpg (176 kb)

지역별 특화작물 맞춤 ‘스마트팜 기술’ 개발 속도

 

 

 

이상기후 대비하고 노동력 절감 
제주 ‘만감류’ 열과피해 확산방지 
경북 ‘사과’ 병해충 등 생육관리

 

 

최근 지역별 주요 작물에 특화된 스마트팜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해당 스마트팜이 노동력 절감이나 폭염·폭우 같은 이상기후 대처는 물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품목에 최적화된 생육관리기준을 마련하는 데도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제어 및 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지난해초 지역 만감류 농가 4곳에 시범 보급했다. ‘제빛나’로 불리는 이 스마트팜 체계는 만감류 등 도내 시설하우스 과수 작물에 적용하고자 고안됐다.

 

만감류 생육은 시설하우스 토양 상태나 내부 온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제빛나’는 이런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특화된 체계다. 제주는 지역마다 토질이 다양해 원활한 생육을 위해서는 각 토질에 따른 적정 수분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수 도농기원 미래농업육성과 연구사는 “만감류에 맞는 스마트팜 개발을 원하는 목소리가 꾸준했다”며 “토양 센서를 고도화해 수분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관수량에 따른 수분 변화를 분석해 농가가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제빛나’의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빛나’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재배기술 표준 정립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각 농장에서 시기별로 기록된 환경 데이터와 농작물 생육 성적을 비교 분석해 작물에 최적화된 생육 관리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태균 도농기원 미래농업육성과장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에 맞는 생육관리모델을 보급하는 게 스마트팜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에선 2022년부터 노지 스마트팜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안동시 임하면 예향팜(대표 임영호)에 조성한 사과 스마트팜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관수·관비 자동화 시설, 에어 포그,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활용한 생육관리시스템과 자동 방조망, 방상 팬 등 재해 방지시설, 페로몬 트랩 같은 병해충 예찰 장비,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데이터 센터와 과수원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생육 정보, 기상 데이터, 병해충 자료를 AI 기반으로 수집·분석·가공해 다시 농가에 제공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온기와 환절기에 파프리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조절 기술을 고도화했다. 여름철 고온기와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응해 파프리카 생육을 최적화하는 방법이다. 기존 시설 상단 스크린에 측면 스크린을 추가 설치해 고온기 주간에 측면으로 유입되는 빛을 차단함으로써 내부 평균온도를 2℃가량 낮춘다. 또 환절기엔 온도에 따른 천장의 개폐 움직임을 더욱 세분화해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개선했다.

 

농가들은 스마트팜 데이터 활용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드향’농가 오길원씨(46·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저장 기능은 ‘레드향’ 상품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며 “지난해 열매터짐(열과) 피해가 컸는데, 기록된 데이터를 활용해 피해 원인을 찾고 향후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농기원은 올해 지역 ‘레드향’농가 4곳에 ‘제빛나’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기존 참여농가의 개선 의견을 수렴해 시스템 안정화나 사용 편의성 개선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김 과장은 “추후 시스템 개발 성과나 농가 참여 수요에 따라 ‘제빛나’ 보급을 정책사업으로 확대하고, 대상 품목도 키위 등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귀포=심재웅, 안동=유건연, 나주=장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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