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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릉 가뭄은 ‘돌발가뭄’ 양상”
작성자 자원경영과
작성일 2025-09-11
조회수 89
첨부파일 첨부파일 있음 20250904500133.jpg (326 kb)

“강릉 가뭄은 ‘돌발가뭄’ 양상”

 

 

 

강수 부족·증발량 증가 겹쳐 
“기후변화로 발생 빈번해질 것”

 

 

강원 강릉에 발생한 역대 최악의 가뭄이 ‘돌발가뭄’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돌발가뭄은 강수 부족과 고온으로 인한 증발량 증가가 겹치면서 2∼3주 만에 수자원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강수 부족으로 발생하는 기존 가뭄과 달리, 돌발가뭄은 증발산 요소가 결합해 수주 만에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번 강릉 가뭄에도 돌발가뭄 양상이 확인된다. 생활용수 주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6월15일 51.5%에서 29일 40.2%로, 7월13일에는 28.9%까지 떨어졌다. 2주마다 10%포인트 이상 저수율이 감소한 것이다. 3일 기준 13.9%까지 낮아졌다.

 

이는 적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 때문으로 설명된다. 강릉의 6∼8월 강수량은 187.9㎜로 관측 이래 두번째로 적은 수치다. 같은 기간 폭염일수도 41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기후·에너지 정책 연구단체인 넥스트에 따르면 올 7월 강릉의 강수량 대비 증발량은 155.6%로, 평년 7월(47.3%)보다 3배 이상 높다. 내린 비의 양보다 대기 중에 날아간 수분이 월등히 많다는 의미다.

 

이에 지하수저류댐으로 증발량을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저류댐은 땅속에 지하수를 저장하는 시설로, 물이 지표에 노출되지 않아 증발로 인한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강원 속초시는 2021년 63만t 용량의 쌍천 지하댐을 준공했는데, 올여름 강릉과 비슷한 환경에 처했으면서도 물 부족을 겪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해수 넥스트 연구원은 “폭염 등 기후변화와 연관된 돌발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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