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뉴스

로딩중입니다...
제목 배 꽃가루값 안정세…중국산 의존은 ‘숙제’
작성자 자원경영과
작성일 2026-03-25
조회수 55
첨부파일 첨부파일 있음 20260324500127.jpg (234 kb)
첨부파일 있음 20260324500128.jpg (177 kb)

배 꽃가루값 안정세…중국산 의존은 ‘숙제’

 

 

 

지난해 대비 40~50% 하락
중국내 공급 정상화 등 영향
 
농가, 꽃가루 자가 채취 확산
정부·농협, 수분수 도입 지원

 

 

지난해 급등했던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가격이 올해 비교적 큰폭으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농업현장에선 중국산에 의존하는 꽃가루 공급 구조가 여전하고 현지 상황에 따라 가격 불안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꽃가루 수급안정을 위한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 나주지역 배농가와 꽃가루 판매업체 등에 따르면 올봄 중국산 꽃가루 산지 거래가격은 20g들이 한봉당 3만∼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맘때 6만∼6만2000원에 비해 40∼50% 낮다. 그러나 평년(2만7000∼2만8000원)보다는 여전히 10∼30% 높다.

 

올해 가격이 전년보다 내린 데는 중국 현지 상황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됐다. 2024년 중국에선 봄 이상기상으로 배꽃이 제대로 피지 않은 데다 채취 인력난이 겹치면서 지난해 국내 도입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중국산 꽃가루 가격은 전년(3만5000~4만5000원) 대비 50% 이상 뛰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내 공급 여건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다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 꽃가루 판매업체가 늘어나 경쟁이 붙은 것도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도 농가 불안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김준 웰빙나주배농장 대표는 “올해는 가격이 그나마 내려 다행이지만 내년 가격은 또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공수분용 꽃가루의 80%는 중국산이다. 중국에서 꽃가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배 산지가 바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김 대표가 지난해 자가 채취한 후 보관해온 꽃가루.

 

농가들이 대응책을 모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작업 부담과 인건비 문제로 꽃가루 자가 채취를 꺼렸지만 지난해 가격 급등을 계기로 자가 채취가 오히려 경제성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들이 과수원에 ‘추황’ ‘설화리’ 등 수분수를 꾸준히 식재해 중국산 꽃가루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고 전했다.

 

정부와 농협은 수분수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자가 채취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관계자는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수분수 식재·접목 비용 50%(국비 20%, 지방비 30%)를 농가에 지원 중”이라고 했다.

 

나주배원예농협은 별도로 수분수 공급사업을 통해 묘목값의 30%를 자체 지원하고 있다. 나주시 보조사업과 연계하면 농가 부담은 전혀 없다.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은 “수분수 수요 증가에 따라 묘목 공급량도 지난해 7000그루에서 올해 1만그루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폐과원을 활용한 배나무 꽃가루 채취단지 조성도 추진하면서 꽃가루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영암의 한 배농가는 “농가가 수분수 식재·접목을 늘릴 수 있게 국비·지방비 지원율을 높이는 동시에, 수분수가 자라는 동안 인공수분용 꽃가루값을 조금씩 보전해준다면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정채원 기자

관련기사바로가기

 

목록

  • 관리부서자원경영과
  • 담당자스마트농업팀
  • 연락처063-290-6159
TOP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