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날’ 벼 작황 점검 나선 농식품부 장관
충남 당진 조생종 수확현장·RPC 방문
“올 수확기 쌀 수급안정 최선 다할 것”
하나로마트 양재점서 추석 대비 물가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8일 충남 당진의 조생종 벼 수확 현장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산지 동향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박승석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지역 농민 등과 함께 조생종 벼 재배지와 벼 수확 현장을 돌며 올해 작황을 살펴봤다. 해나루통합RPC에도 방문해 수매 현장과 산지 쌀값을 점검하고 지역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송 장관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앞서 쌀 수급과 벼 작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농협의 재고 소진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들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농협유통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을 찾아 주요 농식품 물가를 점검하고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방안을 모색했다.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3월을 정점을 찍은 후 7월에는 전월 대비 1.2%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폭염 등 기상 여건 변화로 일부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해 가격 등락이 있지만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배추는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른 추석 수요에 대비해 농가들이 이달 하순 이후 출하할 수 있도록 아주심기(정식) 시기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달 상·중순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데다 일부 포전에서 고온에 의한 생육 부진 현상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물량 공급 확대(일 400t 수준),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해 이달 하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호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상추·오이·애호박 등 채소류도 재해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하는 등 복구 지원을 통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과·배 등 과일류의 올해 생산량은 평년 수준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농가들의 추석 기간 출하 의향도 높아 성수기 공급량은 충분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격이 하락한 한우고기·쌀·쌀가공식품·과일류 등으로 민생 선물세트를 구성해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여름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최대 주산지인 강원 강릉시 왕산면(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작황도 양호해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축산물과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정부와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함께 노력해 서민가계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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