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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딸기 휴경기 상추 심기…배추는 준고랭지 재배
작성자 자원경영과
작성일 2024-08-22
조회수 9
첨부파일 첨부파일 있음 20240817500042.jpg (316 kb)

딸기 휴경기 상추 심기…배추는 준고랭지 재배

 

 

 

농진청, 수급안정 생산법 제시 
상추 ‘사이짓기’ 수해면적 대체 
이상기후 타격 고랭지 위기대응

 

 

정부가 고질적인 여름채소 수급난을 생산 방식 다변화 등 구조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어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시설딸기를 아주심기(정식)하기 전 비어 있는 시설하우스에서 상추를 심은 사례를 소개했다. 시설딸기는 일반적으로 9월 재식 후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수확한다. 이에 따라 6∼8월 3개월 동안은 빈 시설로 남는데, 이때 상추를 사이짓기 한 것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딸기 고설베드에 심을 수 있는 상추의 포기수는 일반 상추 재배시설의 32.7%에 달한다. 여기에다 딸기 자가 육묘 면적(80%)을 고려하면 동일한 면적의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상추를 재배할 때 26.2% 에 해당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앞서 7월 충남 논산에선 상추 재배지 50㏊가 물에 잠겼다. 이 지역의 딸기 수경재배지(412㏊)에서 상추 사이짓기가 이뤄졌다면 108㏊ 규모의 상추 재배면적을 일시적으로 대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농진청은 분석했다.

 

더욱이 딸기 고설베드는 지상에서 90∼120㎝ 높게 설치돼 있어 작업이 편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런 사례를 전국 딸기 수경재배 전체 면적에 적용하면 모두 622㏊에서 상추 재배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딸기농가 또한 시설딸기만 재배할 때보다 11.2∼14%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강영재 자담딸기농장 대표(논산시 성동면)는 “올해 처음 상추 사이짓기를 시도했는데 잎상추 사이짓기로 2개월간 2300만원가량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면서 “관련 분야 기술 지원이 지속해서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여름배추에 대해서도 재배지를 달리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8∼9월 출하하는 배추는 해발 6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러나 이런 지역에선 이어짓기와 이상기상 등에 따른 피해로 재배면적 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해발 400∼600m 준고랭지에서 배추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관련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배추 공급이 어려운 9월 상중순에 준고랭지에서 생산한 배추를 시중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준고랭지는 고랭지보다 온도가 더 높으므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해당 기술의 핵심이다. 재배 시설에 복합소재(폴리에틸렌·탄산칼슘·이산화규소·자외선차단제)로 만든 저온성 필름을 공급하고 미세살수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지면 온도를 3∼6℃ 낮추는 방식이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기술 개발과 함께 내서성 배추 품종도 지속해서 육성·출원하겠다”면서 “고온기 상추·배추 수급 불안에 대응할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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